산사랑

지리산 종주 세째날 장터목에서 천왕봉 정상 그리고 도착

파란하늘2 2012. 6. 17. 02:22

2012년 6월 15일 (금) 비

계속되는 강행군 그리고 불면의 밤 고달픈 육신은 아우성을  치는것 같은데 스스로고행의 길을 택한 성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칠흑같이 어두운 밤 짙은 안개속을 헤매이며 헤드랜턴의 불빛을 따라 가야하는그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들 그 가운데 우정산님들 4인의 행진도 함께 하고 있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03시

30분경에 야간 산행을  시작 합니다 천왕봉가는 길에는 안개비가 자욱하게  내리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니

지리산 신령님께서 일출을 허락하지 않으시려나 봅니다  몸을 지탱하기 조차 힘겨운 강한 바람을 헤치며 정상

에 도착 기념 촬영 하는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천왕봉에서 치밭목 산장을 지나 유평리 마을 방향으로하

산을 시작 합니다 산행은 흙길도 있고 바위길도 있고 자갈길도 있지만 가장 싫은 길은 공포의 너덜길이아닐까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유평계곡의 너덜길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 그리고 무거운 베낭을 메고 처음

부터 끝까지 함께 완주해 주신 한고문님 박회장님 그리고 하루방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끝으로 무거운

베낭때문에 지나치게 철저한 준비는 크나큰 화를 당한다는 교훈을 새삼 느끼면서 1무2박 4일간에 지리산종주

총 37.2키로 산행에 대단원을 여기에서 마칠까 합니다 함께 해주신 우정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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